『시험성적과 민주주의』에서 저자(정기오 교수, 한국교원대)는 현재 초기에 시행되고 있는 한국의 학교 수행평가는 학교지필평가에 비해 가정적 지역적 배경변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학생의 자기주도성의 영향은 더 작게 받는다는 점에서 교육 형평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 PISA 학생성취도 검사성적이 학교 지필평가 및 수행평가 성적과 상관이 없고 이들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 이는 수행평가가 단지 교육방법 성적관리방법상의 문제로 축소 인식될 것이 아니라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자체의 개편과 함께 검토되어야 할 문제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과정개편은 일종의 교육적 가치의 재배분 과정이며 그런 의미에서 수행평가 정책의 도입은 교수?학습과 성적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평등과 직접 관련이 있으며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문제라는 것이 본 서의 기본 취지이자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