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조사제2부행원을 지낸 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화폐경제학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금융감독의 정치경제학』, 『한국 금융감독 개편론』과『화폐와 금융시장』(공저) 등이 있고, 찰스 굿하트가 지은 『중앙은행의 진화』와 앨런 블라인더가 지은 『중앙은행의 이론과 실제』(공역) 및 『소리 없는 혁명-중앙은행의 현대화』(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한국의 관치(官治)는 얼마 전 카드사태를 통해 자신이 건재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내수진작기조의 유지가 급선무였던 재정경제부(관료조직)가 감독당국(관료조직)에게 카드감독을 느슨하게 운용하도록 수년간 영향력을 행사해 오는 사이에 카드사 건전성이 엉망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현행 감독의 지배구조에 치명적 결함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관료조직의 의사결정과정은 불투명한 데다가 그 힘은 특히 막강하다. 관료가 움직이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 관료가 움직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카드사태로 국민경제가 엄청난 대가를 치른 지금에도 감독개편은 요원하고 관치는 건재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환란 이전의 종금사 부실과 환란 이후의 카드 사태와 같은 주요 금융사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는 관료조직이 감독을 관장하면 감독이 부실화하는 구조적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저자는 현행 금융감독위원회(관료조직)와 금융감독원(공적 민간조직)을 합쳐 하나의 공적 민간기구로 만드는 것이 한국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요체임을 논리적으로 설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