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보부아르와 사르트르의 사랑’을 내밀하게 다룬 평전이다. 사르트르 실존주의의 연구가이자 평전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둘의 기묘하고도 복잡한 사랑에 매료되어 25년간을 매달려 전 방위적으로 자료를 취합하고 관련 인물을 인터뷰해왔다.
현재까지도 실존하는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이 커플들의 방대한 편지와 일기를 취합한 저자는, 두 실존주의 대가들이 나눈 사상과 정신의 교류까지 섭렵해 이 왕성한 사랑을 생생한 역사로 전환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는 그들의 실재 삶으로 가장 완벽한 사랑의 모습을 구현하고, 또 평가받고 싶었기에 처음부터 둘의 사랑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었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가 각자의 숱한 연애사건에도 헤어지지 않은 이유가 읽는 내내 궁금하지만 결국 저자는 51년간 이들이 서로에게 허용한 자유를 그들 사랑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