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 100년을 맞이하여 나온 『한국현대문학 100년 대표소설 100선 연구』는 오늘의 문학적 시각으로 지난 100년 동안의 우리 소설과 문학사를 새롭게 평가하였다. 우리나라 신소설의 기점인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 시작해서 김영하의 「검은 꽃」까지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명작들을 연구함으로써, 우리 소설사의 넓이와 깊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대의 고민을 끌어안았던 작가들의 내면 풍경도 함께 엿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의 제재는 이러한 효율성을 고려하여 먼저 작품을 있는 그래도 살펴보는 '작품보기'를 두고 중ㆍ단편의 경우는 간략한 줄거리 요약과 원문 발췌를, 그리고 장편의 경우는 줄거리 요약을 맨 앞에 실었다. 이어서 '그 시대와 작가'를 통하여 시대ㆍ사회사적 환경을, '작품세계'를 통하여 그 작가의 창작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다음, '이 작품'에서 해당 작품의 작품론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기'에서 작가 및 작품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각기 3개의 항으로 제시하였고, 말미에 '참고문헌'을 연대별로 수록했다.
3권은 민주화, 경제성장, 탈냉전체제,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입, IMF 사태 등 한국사회의 본질적 변화가 진행되었던 1990년대 중심의 소설 33편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최윤의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은희경의 「새의 선물」, 최명희의 「혼불」, 김훈의 「칼의 노래」, 김영하의 「검은 꽃」등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당대의 시대성과 함께 각각의 작품들이 지닌 문학사적 의의와 가치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