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빌딩가에서 마주치는 벽화의 미덕은 아마도 대중성의 획득일 것이다. 그것은 삭막한 삶속에서 여유를 잃어가는 이들에게 색과 선으로 표현된 이상적이며 추상적인 지향점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내 것인냥 정다워 자꾸만 쳐다보게 만드는 것이다. 예로서 벽화를 들었지만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미술은 아주 많다. 그리고 다양한 기법을 통해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조형적인 면에서나 예술적인 의미에서 환영을 받지 못할 지언정 그것들이 베푸는 여유로운 문화는 담장 아래 이름모를 분홍꽃을 발견한 기분을 우리에게 안겨다 주는 데 일말의 모자람이 없다.
이 책에서는 미국, 멕시코 등의 도심에서 행해지는 거리미술- 벽화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가며 대중적이며 한편으로 환경친화적인 그것들을 집중적으로 문화의 한 현상이며 표현으로 받아들이며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