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 달랑 둘러메고 홀로 아프리카 대륙을 76일간 돌아다닌 기록이자, 사하라 사막 이남의 블랙 아프리카 14개국을 두루 다룬 인문학적 여행기이다.
‘아프리카의 뿔’ 에티오피아에서 시작해 케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말라위, 모잠비크,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남쪽 끝 케이프타운을 찍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 나미비아를 지나 대서양 연안까지 갔다가 인도양으로 돌아와 마다가스카르에 이르러 여행은 끝난다.
이 여행길에는 우리가 에서 보았던 빽빽한 밀림, 에서 보았던 광활한 세렝게티 대평원, 헤밍웨이가 만년설 아래쪽에서 표범의 시체를 보았다는 킬리만자로 산, 바다 같은 말라위 호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미브 사막과 가난하지만 해바라기를 닮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