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두 번째 책. 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트'를 다루고 있다. '쇼트'에 대한 묘사는 영화를 분석하고자 하는 이들뿐 아니라,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훈련이다. 한 쇼트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자신이 영화 전체를 분석해낼 수 있고, 쇼트를 묘사할 수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인 영화 이미지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나의 쇼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서 쇼트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또한 쇼트를 만들기 위해 감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의 한 쇼트에 대한 분석은 기계적 쇼트 해석이 아닌 쇼트에 담긴 의미를 어떻게 찾아가는가를 보여주는 탁월한 예로서 매우 인상적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쇼트에 대한 역사적 접근법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로 영화를 만들었을 때는 '쇼트'가 어떤 개념이었는지, 이후 멜리에스의 시기를 지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쇼트라는 개념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알려주는 귀하고 훌륭한 자료가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