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적 시야에서 조감하는 동아시아 역사 문제의 인식과 과거사 청산의 해법
동아시아 각국과 태평양 연안국의 역사 인식과 과거사 청산의 현황과 해법을 묻는 역사서 『역사 화해는 가능한가』가 출간되었다.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 아라이 신이치는 동아시아 역사청산의 문제를 한중일 삼국의 시야에서 훨씬 넓혀서 유럽,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동남아시아 각국 등 근대 식민지 병합과 제2차 세계대전의 당사국들의 움직임이라는 폭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고 있다.
가령 미국과 캐나다의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계인 강제 억류 사죄와 보상, 미국 의회의 하와이 불법 병합 사죄 결의,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식민지 지배 사죄와 역사 청산의 선례가 깊이 있게 다루면서, 아직까지도 전쟁 범죄와 과거사 청산에 미온적인 일본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저자는 특히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던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었다는 결정적인 사료를 제시하면서 이 조약이 국제법상 무효임을 입증하고, 일본 측의 사죄를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