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생명력을 유머와 감동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동화집이다. 주인공 마코토의 별명은 큰고추, 동생 마는 작은 고추. 형 흉내만 낸다 해서 큰 고추의 작은 고추라고 별명이 붙었다. 마코토는 자기만 따라다니는 마를 귀찮아하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혼나는 개구쟁이 형을 구해 주는 건 언제나 동생이다. 둘은 목욕탕에서 엄마 젖이 서로 자기 거라고 싸우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사이 좋은 형제애를 보여 준다. 이 책 속에는 큰 고추 작은 고추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외에도, 재미있고 사랑 넘치는 동화 세 편이 실려 있다.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아이들의 생각과 어투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어른이 보기에는 엉뚱하고 재미있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어린이들의 창의력 높은 표현들을 과감히 사용한 점에서 더욱 신선하고 친근감이 가는 작품들이다. 주옥같은 한 편 한 편들은 모두 간결하고 리듬이 풍부한 문장 속에 예기치 않은 상황을 설정해 놓음으로써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