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파고드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당신의 일상은 가을빛과 같이 반짝이는가? 당신의 곁은 늘 따뜻함으로 채워져 있는가? 문득, 당신의 일상이, 타인의 존재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귀찮아질 때, 치밀어 오르는 악마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지금, 일상을 파고드는 섬뜩한 상상이 현실이 된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토다 다카시’의 기이하고 섬뜩한 상상이 당신의 폐부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 악마를 비춘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너무도 잔혹한 상상이 숨어 있다!
우리의 일상, 그곳에는 너무도 잔혹한 상상이 깃들어 있다. 가족, 부부, 연인…… 가장 따뜻해야 할 단어들, 그 속에서 증오와 살의가 꿈틀댄다. 죽음으로 던져지는 타인의 존재가 ‘나’의 기쁨이요, 희망이 되는 일상. 혹은 ‘나’의 죽음이 타인의 행복이 되는 일상.
작가 ‘아토다 다카시’는 깔끔하고 담담한 어조로 그들의 섬뜩한 일상을 훑어간다. 나열되는 죽음들. 망설임 없이, 치밀하게 이어지는 그들의 죽음은 슬프지 않다. 어떤 곳에도 동정과 연민은 없다. 단지 욕망이 있고, 타인이 있고, 죽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무섭도록 차가워지는 인간의 내면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왜 그들은 그토록 차가운 것일까?
왜 그들의 죽음이 슬프지 않은 것일까?
왜, 그들의 악마가 내 안에서 느껴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