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자』는 도가사상인 '무위자연'의 설을 포함하여, 천문, 지리 등의 자연현상과, 정치, 군사, 처세를 포함하는 인사 전반을 통일적으로 설명코자 한, 일종의 백과사전식 저서이며, 도가는 물론, 유가, 법가, 음양가 등의 학설도 많이 혼재해 있다.
또 이 책에서 설명하는 근거로서 수많은 전설과 사화, 우화 등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 문장은 변화무쌍하며 재미가 있는데 그 중에는 산일되어 버린 신화의 단편과 민중의 용맹스런 지혜를 뒷받침해 주는 설화도 많이 있다.
『회남자』는 기원전 2세기, 한고조 유방의 손자 회남왕 유안이 숱한 식객들을 모아 저술케 한 저서인데 흔히 유안의 저술로 전해 온다. 당초에는 내편 21권과 외편 33권이 있었다고 하나 이 가운데 내편만이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