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당면 과제인 대학입시의 논술 시험에도 대비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최근에 발표된 2008학년도 대학 입시안을 보면 논술과 심층 면접이 강화될 전망이고, 각 대학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독서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전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고전의 텍스트들 자체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성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고전의 원문을 쉽게 풀어 쓰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청소년기의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원전이 주는 깊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내용을 가다듬어 주고 편집 방향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플라톤의 대화편 중 초기 저작으로서 소크라테스의 삶과 대담을 가장 생생하게 기록했다고 평가 받는 작품이다. ‘철학함’을 생동감 있는 대화나 대담 안에서 수행했던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철학적 삶과 인격을 실천에 옮겨 생전에 아무런 저술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그의 가르침들은 제자들에 의해 대담, 질문, 재질문의 방식으로 되살려졌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역시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고발당해 독약을 마시고 죽어간 소크라테스의 생전 법정 변론 모습을 그의 제자 플라톤이 성실히 기록하고 대화체로 엮어내었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변론』 속에 담겨 있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