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 장교 출신으로 30세의 나이에 프랑스 최고 권좌에 올라 약 15년 동안 절대권력을 구가하다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52세의 나이에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대한 평가는 아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한 뛰어난 리더십을 소유한 지도자로서, 또는 독단적인 독재자로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분명히 흥미로운 인물인 나폴레옹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그러나 나폴레옹 본인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려져있던 그의 싱크탱크들에 방점을 두고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에 나왔던 나폴레옹에 관한 전기와 차별성을 지닌다.
보나파르트를 보좌한 싱크탱크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임무 그 이상의 자리에 오르지 않고 1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집권기간 동안 철저히 정권의 장막 뒤에서 일했고 보나파르트의 몰락 이후에는 조용히 그와 운명을 같이했다. 리더는 만들어지지만 참모는 태어난다는 관점에서 이들 참모의 역할을 살펴보는 이 책을 통해 이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했던 나폴레옹의 사람관리 방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