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가자에 띄운 편지
글쓴이
발레리 제나티 저/이선주 옮김
출판사
낭기열라
출판일
2006년 10월 3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스라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 이메일을 주고받다
젊은이들이 자기가 아주 빨리 늙는다고 느끼며 자신의 수명대로 온전히 산다는 게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는 곳,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 희망과 사랑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안할 만큼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곳,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프랑스 작가 발레리 제나티는 공포와 증오, 테러와 복수가 일상이 되어버린 곳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공포에 찌든 일상을 납득할 수 없는 이스라엘 소녀 탈은 자기 집 바로 옆에서 테러가 일어난 뒤부터 가슴에 품고 있는 말들을 글로 적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쓴 글을 저쪽의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며. 마침내 탈은 미지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가자지구에서 군복무 중인 오빠 에탄에게 자기가 쓴 글들을 유리병에 넣어 맡깁니다. “이름 모를 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 한 통이 담긴 유리병은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 뒤 두 젊은이는 이메일로 각자의 생각과 일상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마음을 키워갑니다. 이렇게 이 소설은 편지와 이메일, 일기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들에게 ‘감형의 여지도 없는 증오라는 종신형’이 선고된 건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싶은 두 젊은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살아 있어줘, 무사해줘, 네 모니터 앞으로 와줘…
2003년 9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났던 자살폭탄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씌어진 이 소설은 ‘좋은 민족 vs 나쁜 민족’ 같은 이분법과 흑백논리를 거부합니다. 두 진영의 대변인이기를 거부하는 작가의 의도처럼, 탈과 나임은 당연히 중동의 젊은이들 전체를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이름 뒤에서 민족을 통째로 등에 지고 살아가는 두 젊은이의 고뇌, 불안, 방황, 꿈, 절망,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책에는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사회과학 도서들이 전하지 못하는 ‘사람의 입김’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익명의 집단, 복수로서의 ‘그들’이 아닙니다.
작가는 미디어에 의해 고착화된 이미지 뒤에 묻혀 있는 인간 개체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대단한 역사’ 속의 ‘작은 얘기들’을 풀어냅니다. 그럼으로써 이 세상 어디에나 있는 ‘사랑하다ㆍ꿈꾸다ㆍ성장하다’ 같은 동사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습니다.
200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개성 강한 프랑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이 책은 프랑스 최대의 청소년 도서전인 ‘몽트뢰유 도서전’에서 수여하는 ‘탐탐’ 상을 비롯해 여러 상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게 되어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으며, 독일과 한국에 이어 영국ㆍ멕시코ㆍ폴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