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는 붓의 미묘한 움직임을 이용하여 글자의 점과 선을 조형적으로 구성해 가는 예술이며, 글씨를 쓴다는 것은 실용성과 함께 문자가 지닌 조형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부터 글씨는 쓰는 이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이라 했고, 심정즉필정(心正則筆正)이라 하여 서예를 통하여 우리의 심성을 아름답게 닦을 수 있음을 말했다. 글자는 교본을 보고 쓴다고 해서 단순한 모방에 그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쓰는 이의 교양과 성품이 그 속에서 개성으로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