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안정과 평화가 곧 동아시아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첩경이다”-단재 신채호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원한 동아시아학술원은 학문분야 간의 제도적 장벽을 허물고, ‘동아시아’라는 시대의 화두를 대학의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한국 근대 대학사의 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서구 중심의 세계 문명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요구와 동아시아 사회의 장래를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차원에서 동아시아에 대한 심화된 이해와 분석적 연구는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동아시아 지역의 요추要樞이며,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균형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동아시아에 대한 학적 관점과 성과는 그만큼 의미있는 결과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바탕 아래 이루어진 국제학술회의는 2000년도 11월 23일, 24일 양일간 세계 각 곳의 석학을 모시고 개최되었으며, 그 내용을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