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멀리 보아왔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오.”
1676년 아이작 뉴턴은 로버트 훅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쓴 바 있는데, 이것은 과학을 비롯한 문명 전체가 그 이전에 이루어진 성과 위에 새롭게 구축되는 일련의 누적적인 진보라는 점을 지적해주는 말이며, 바로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는 지구가 태양 궤도를 돈다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적인 주장에서부터 시공이 질량과 에너지에 의해서 휘어져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혁명적 주장에 이르기까지 하늘에 대한 우리들의 상(像)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다섯 명의 거인들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이다. 그들은 단순한 과학자나 수학자가 아니라 인류의 사상사와 정신사에서 거대한 획을 그은 역사의 진정한 거인들로 인간 역사의 정신계와 물질계에 동시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다섯 거인들 각각의 성장과정과 그들이 연구를 수행했던 역사적, 개인적, 배경을 서술하고, 그들의 핵심적인 저서들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과서에서 이름만 듣는 것으로 만족할 뿐, 직접 원전을 접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당시 연구가 이루어지던 맥락과 함께 거인들이 쓴 글을 직접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흔히 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탁월한 천체 물리학자로서 거명되는 스티븐 호킹은 다섯 거인들의 이론과 사상의 요체를 자신의 명성에 걸맞게 정리해놓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은 이 책을 독자들이 읽어야 할 “Top 10 Science Books" 중의 한 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