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속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성'을 읽어내고 있는 책이다. 영상에서 시각화되는 '몸', 그리고 '섹슈얼리티'라는 주제를 다루다보니 페미니즘 이론을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주제가 그에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다른 점이다. 의미는 이미지 자체가 아닌 재현, 관람자, 사회 구조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의식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이미지를 '순박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에 대해 '노'라고 말할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의식은 페미니즘을 포함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 방법론까지 포함한다. 더 나아가 기호학과 사회 역사적인 접근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을 분석하고 그에 얽혀 있는 욕망을 파헤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