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갈반다』이야기는 5000년 전에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기록된 이야기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성경과 코란,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더 오래되었고, 심지어 길가메시 신화보다 더 오래되었다. 이 이야기는 현재 이라크 땅인 고대 수메르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수메르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자리를 잡고, 기원전 4000년경 세계 최초의 도시국가이자, 신전국가인 우루크를 세웠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를 만들었다. 이 문자 덕분에 먼 옛날부터 이야기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오던 루갈반다 이야기는 4500년 전쯤 두 편의 시로 진흙 서판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4000여 년 동안 돌 더미 속에 묻혀 있다가 150여 년 전에야 발견되었고, 이제야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루갈반다는 첫 번째 우루크 왕조의 세 번째 왕이었고,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속 인물이자 역사적 인물인 길가메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루갈반다』는 우루크와 아라타가 전쟁을 하던 시절, 어린 몸으로 전쟁을 따라 나갔던 루갈반다가 괴물 새 안주의 도움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는 모험담이다. 책 앞과 뒤에 이야기가 나온 배경과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하게 설명한 부록이 실려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