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린 책으로 『나나의 반지』, 『행복한 고물상』, 『플루토 비밀결사대』, 『펄루, 세상을 바꾸다』, 『비밀의 동굴』,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 『새틴 강가에서』, 『정의를 찾는 소녀』,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어린이
요즘 아이들은 왜 가면을 쓸까?
제4회 푸른문학상 수상 작품집의 표제작은 「가면놀이」이다.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가면놀이」에는 요즘 아이들의 실상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의 중심인물 선우는 엄마, 아빠에게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팔방미인 동생과 늘 비교 당하고, 학교에서도 힘이 세거나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구석으로 밀리며 열등감을 느낀다. 선우는 결국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익명의 세계에서 그 열등감을 해소하려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 공부는 물론 방과 후 사교육에 시달리느라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이 없다. 대신 인터넷에서 친구를 사귄다. 그렇지만 그 곳은 서로의 따스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익명이라는 딱딱한 가면을 쓰고 만나는 가상공간일 뿐이다. 이 작품의 중심인물 선우는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늘 무언가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들 틈바귀에 끼여 있다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으로 탈출해서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낀다. 자기 마음대로 만든 가면을 쓰고 순식간에 우월한 존재로 탈바꿈하여 자신의 닉네임 ‘번개’처럼 자신을 눈부신 존재로 포장하고 활개를 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쓰고 있는 가면은 과연 누가 씌어 준 것일까? 아이들이 가면을 벗어던질 수 있는 용기를 과연 누구에게서 얻을 수 있을까? 이것은 가면을 쓰는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가면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든 어른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