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하고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일본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카무라 코우의 최신작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같은 선상에 있는 젊은 감성의 연애소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에서 카타야마 쿄이치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젊은 작가들이 그러하듯 나카무라 코우도 소중한 이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과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가는 과정, 그 아픈 시간들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담히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 작품 곳곳에 드러난 수학공식이나 기계구조의 묘사는 이공계 대학을 나와 광학회사에서 근무한 작가의 특이한 이력이 반영된 것으로 기존의 연애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