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자체가 현대 미술과 동의어라고까지 평가되는 마르셀 뒤샹의 삶과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모던 아트의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필자는 뒤샹이 뉴욕에 도착한 1915년부터 타계한 1968년까지 그를 중심으로 주변 예술가, 미술 애호가, 미술계의 한 구석을 차지하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단편적이고 객관적인 서술의 미술사가 아닌 살아 있는, 다소 새로운 미술사를 이야기하려 하였다. 총 308컷의 도판 중 82점이 뒤샹의 작품. 몇몇 작품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뒤샹임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숫자이며, 그 만큼 뒤샹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