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비야는 프랑스에서 온 젊은 랍비와 결혼한다. 사돈을 만나러 파리에 간 랍비 아저씨와 고양이. 대도시의 구석구석을 헤매다보니, 율법을 무시하고 사는 파리의 유대인들이 더 행복해 보이는 건 왜? 그리고 아저씨의 사촌 말카는 이슬람 왕과 유대인의 우정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해 깨달아가는 고양이의 모험담.
말하는 능력을 얻은 후 유대교 신자가 되고 싶어 하는 고양이, 그리고 1930년대 알제리라는 배경은 기이하고 낯설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호기심에 가득 찬 고양이의 냉철하지만 따뜻한 시선을 즐길 수 있다. 지루한 설교 대신 공감을 이끌어내는 유머와 재치로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랍비의 고양이』.
무언가를 믿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또 각기 다른 종교들은 정말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는 것인지 등 철학적 문제들부터 가족,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과 같이 우리와 비슷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