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매체에 관심을 갖고 시집의 표지나 장서표 등의 작업을 통해 판화를 대중화하는 데 주력해온 판화가 남궁 산의 판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61점의 판화작품을 중심 글감으로 하여 여덟 명의 문인들(정길연, 윤대녕, 하성란, 이순원, 안도현, 박남준, 최재봉, 조용호)의 짧은 글 또는 시를 엮은 것이다. 그간 깊은 친분을 쌓아온 여러 문인들 중 가장 각별한 여덟 명의 인사들과의 우정이, 이렇게 글과 그림의 대화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랜 동안 한 주제로 궁리해온 그를 대신하여 '생명'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인들은 어느덧 풍경에 취한 풍류객이 되어 '따로 또 같이' 저마다 한소리씩 뽑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