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PC란 PDA, 휴대 전화, 웹 패드 등 원래 기능에 인터넷 접속 기능이 탑재된 전자 제품군을 가리키는 말. 이 책은 노키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포스트 PC 시대의 새로운 기기들을 어떻게 개발하고 디자인 했는가를 추적한 기록이다. 외형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 감정, 사회적 역할까지 다양한 문제를 만족시켜야 하는 정보기기의 특징과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으며, 디자이너나 프로젝트 매니저뿐 아니라 세계적인 소비자 제품 시장의 변화를 읽고자 하는 경영자나 연구자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우리는 포스트 PC 시대를 맞고 있다. PC 사용 환경이 진화하여 PC의 일부 기능이 첨가된, 특정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전자제품군이 쏟아져나오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전화, 웹 패드 등의 기존 역할에 인터넷 접속 기능이 탑재된 이 제품군을 가리켜 포스트 PC라고 총칭하는데 세계의 IT업체들이 이러한 신개념 정보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 휴대전화의 사용이 이미 일반화되었고 PDA의 사용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디자인 전문가 돈 노먼은 마치 전기 모터가 다양한 기계 속에 들어가 우리 생활 속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우리가 모터를 그 자체로만 사용하지 않듯이 앞으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신 우리가 컴퓨터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기기들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업무와 일상의 과제들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일반인의 생활에 수많은 정보기기들이 자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신개념의 정보기기들을 개발한 실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1,2장에서 정보기기의 정의와 사용성 및 인터랙션 디자인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나서 노키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 새로운 기기를 개발한 실무자들이 정보기기 디자인시의 고려 사항과 노하우, 구체적인 경험을 상세히 담아냈다.
휴대폰, 팜탐, PDA, 장난감, 게임, 그리고 미래의 넷스마트 기기에 이르는 상당히 넓은 디자인 영역을 다루면서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 감정, 사회적 역할 문제까지 포용해야 하는 정보기기의 특징과 디자인 철학을 잘 기술하고 있다. 특정 제품 자체보다는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본 전문적인 이슈들을 주로 다루었고 디자인 철학과 다가올 미래에 고안될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까지 논의하였기 때문에 이 책은 첨단 기술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일회용 데이터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유효기간을 지니는 중요한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