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과학신봉자로서 이런 책에 대한 편견이 많았다. 천연이라는 말이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는 것도 싫었고 이것저것 다 들어간 생과일을 얼굴에 추적추적 붙이는 것 보단 정제되고 선별된 정식 화장품을 쓰는 게 피부에 훨씬 좋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가만히 보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은 변한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좋다는데...... 봐서 크게 탈 날것 같지 않으면 따라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게다가 이 책은 다른 미용요법 책과는 조금은 다르게 방법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원리설명에도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미용에 관심있는 사람들, 특히 천연팩 만들어서 실습해볼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