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위한 '잠자리 그림책'으로, 엄마의 체온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입니다. 새, 토끼, 양, 물고기, 그리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과정을 부드러운 크레용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조용하고 잔잔한 느낌을 주는 내용과 어우러진 그림이 아이들을 포근하고 편안한 잠자리로 이끌어 줄 것 같아요.
날개 속에 머리를 포옥 파묻고 잠이 든 귀여운 새, 눈을 크게 뜬 채 잠이 든 물고기들, 따뜻한 양털 담요 속으로 온몸을 파묻은 양들, 엄마의 따뜻한 주머니 속에서 잠이 든 아기캥거루의 모습이 너무나 편안하게 그려져 있어, 책을 보는 아이들이 금방이라도 잠자리에 들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잠이 들어요", "졸린 물고기들" 등으로 단순한 문장이 일정한 리듬을 타고 반복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시어처럼 깔끔하게 다듬어져 잔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한층 잘 살려 내고 있지요. 책 크기 또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앙증맞고 작아서 머리맡에 두고 읽어 주기에 부담이 없답니다.
1944년, 그 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받은 뒤로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대를 거듭해서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책이랍니다. 1943년 처음 출간된 작은 판형 그대로(가로 14.3cm 세로 17cm)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