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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1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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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히친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영미 언론 선정 100대 지식인(그중 5위)에 오른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넌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글의 문학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 가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함께 실시한 ‘100대 공적 지식인’ 독자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2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 1위가 노엄 촘스키, 2위는 움베르토 에코, 3위 리처드 도킨스, 4위 바츨라프 하벨, 그리고 5위가 히친스였다. 위르겐 하버마스는 7위, 앤서니 기든스는 39위였다.

그는 타고난 우상파괴자이자 탁월한 논쟁가로 1949년 4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기독교(침례교-칼뱅주의)를 신봉하는 부계와 유대교를 신봉하는 모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에서는 독실한 기독교도 교사로부터 훈육 받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신에 대해 회의가 깊었고 어른이 되어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면서부터는 특히 신(종교) 스스로가 품고 있는 ‘자기모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경제를 전공. 대학 시절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국제사회주의자(IS) 그룹의 기관지 「국제사회주의」 통신원을 지내고, 졸업 후엔 런던의 좌파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에 들어가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베트남 전쟁 등 주요 국제전쟁 도발과 피노체트 정권 지원 등 정치 공작의 책임을 물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전쟁범죄자·반인륜범죄자로 기소한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고, 가톨릭 교회 등을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81년 미국으로 옮겨가 ‘좌파의 기함(旗艦)’을 자처하는 정치 주간지 「더 네이션」과 「배니티 페어」등 진보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인 잡지 신문들에 기고하며 많은 책을 펴냈다. 뉴스쿨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기고와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글을 쓰며 진보적 저널리스트로 평생을 살았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등 몇몇 논쟁적 저서들로 인해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세계적인 무신론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종교를 비롯한 국가?민족, 인종, 사회질서 등 온갖 비이성적 논리에 의해 자행되는 전쟁과 폭력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전투적 인본주의자였다. 다양한 토크쇼와 순회강연을 통해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비판의 힘을 보여준 그는 이 시대 가장 탁월한 논쟁가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2011년 12월 15일에 사망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있는데 1985년 김대중 씨가 사실상의 망명지인 미국에서 돌아올 때 함께했던 미국인들 중엔 히친스도 있었다. 근년에 낸 저서에서도 그는 “김대중 씨가 서울의 공항에서 다시 붙잡혀 가던 순간에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 『토머스 제퍼슨』,『길고도 짧은 전쟁』, 『오웰의 승리』, 『헨리 키신저 재판』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도둑맞은 파르테논, 어디에서 누구의 손으로 지켜야 하는가

《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이 어떻게 쪼개져 그리스와 영국 두 나라에서 보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리스가 요청하는데도 왜 오랫동안 반환되지 않는지의 전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먼저 인류가 파르테논에 저지른 만행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역사 속의 파르테논]), ‘보존’이라는 미명에 숨겨진 인간의 탐욕으로 이루어진 약탈과 훼손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훑어본다. 그리고 영국으로 대표되는 반환하지 않으려는 입장과 그에 대한 변명, 이에 맞서 인류 유산을 온전히 지키려는 그리스의 입장을 논쟁 중심으로 탐사한다([엘긴 마블스]). 마지막으로 현재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4대 신전이 복원되고 있는 과정([아크로폴리스 유적 복원 사업])도 다룬다.
저자들은 모두 일관되게 파르테논의 반환과 환수, 보수, 재결합 과정이 필요한 데는 윤리적, 법적, 미학적,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역사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긴박하고 촘촘하다. 대표 저자 히친스가 인용한 여러 서신, 회의록, 문학 작품과 그의 해설을 쫓다보면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한눈에 그려진다. 때로는 저자와 함께 분노하고 때로는 저자처럼 냉철하게 이 책의 주제에 다가갈 수 있다. 이로써 문화와 문화유산이란 무엇이며, 이것들을 지킨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판에는 이미지 70여 컷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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