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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글쓴이
이상화 저
출판사
글로벌콘텐츠
출판일
201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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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상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역사를 바로 꿰뚫어보는 가운데 치열한 시대 정신과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을 아름다운 예술 혼으로 승화시킨 민족 시인이자 저항 시인.

1901년 4월 5일(음력)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1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15년 한문 수학 후 상경하여 중앙학교에 입학, 1918년 3월 25일에 수료하고, 그 해 7월 서문로 집을 나서 강원도 일대를 방랑하다 1919년 대구에서 3·1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서울 냉동 박태원의 하숙으로 피신하였다. 1922년 현진건의 소개로 월탄 박종화와 만나 [백조(白潮)] 동인으로 문단에 참여하기 시작, 창간호에 시「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을 발표하였다. 이후 도일하여 아테네 프랑세에 입학, 1923년 3월 아테네 프랑세를 수료하였으나, 9월에 일어난 관동대지진에서 본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에 분노하여 귀국했다. 가회동 이른바 취운정(翠雲亭)에 머물면서 시 「나의 침실로」를 [백조] 3호에 발표, 1925년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다음해인 1926년, [개벽] 70호에 그의 대표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했지만 이 시의 게재로 [개벽]지는 판매 금치 처분을 당했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탐미적 경향의 시를 썼으나 이 시기를 고비로 식민치하의 민족 현실을 바탕으로 한 저항 정신과 향토적 세계를 노래하였다. 이후 심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다가, 1943년 4월 25일 오전 8시 45분, 계산동 2가 84번지 고택에서 부인과 세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운명하였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지 5년째 되는 1948년에, 해방 후 최초의 시비가 달성공원에 건립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1926년 『개벽』 6월호에 발표된 시다. 그의 후기 사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둔찬의 선물]의 시편들이 갖는 저항의식과 함께 국토예찬(國土禮讚), 즉 자연에 대한 애정이 서정적 정조로 형성화되어 있다. 자조적(自嘲的)이고 회의적이며 영탄적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시대 이 민족의 비애를 나타낸 작품으로 저항의식의 응결된 투명성(透明性)보다는 비탄과 허무, 저항과 애탄이 깔려 있다.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을망정, 봄이 되면 민족혼이 담긴 국토, 즉 조국의 대자연은 우리를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국토는 일시적으로 빼앗겼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는 몸부림, 피압박 민족의 비애와 일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주조로 하고 있다. 나라를 잃어버린 망국한(亡國恨)과 저항의식을 주축으로 하여 식민지치하의 가난하고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는 농촌 아낙네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과 소박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말없는 반항의식을 나타내는가 하면, 동족애와 식민지적 비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저항의식을 나타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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