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발표한지 2년만에 내놓은 박지영의 장편소설. 평범한 카톨릭 신자이며, 학생이었던 지수빈. 그녀의 학생시절 부터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때까지 만나게 되는 여러 인연들을 통해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은 어떤 것이며, 여자로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또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것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여자로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그리고 마음을 다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그 귀결을 '엄마'라는 것에 맞추었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이별을 하고 많은 상처를 입게 되지만 그 것에 대해 익숙해지는 이유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자식'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수많은 이별을 할지언정 자식과의 인연은 끊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인연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소설. 그녀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문체로 써내려간 『아주 익숙한 이별』을 통해 그녀의 세계속으로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