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속삭임, 글래머
글래머란 무엇일까? 이 단어를 들을 때 한국인이라면 십중팔구 한 가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바로 [(가슴이) 풍만한 여자]다. 그러나 글래머는 사실 [풍만함]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딱히 [여성]을 지칭하는 말도 아니다. 글래머는 사전적으로 화려함과 매력, 부티, 귀티 등을 뜻하는 중의적인 단어다. 그래서 하나의 단어로 옮기기가 무척 까다롭다. 사회과학 전반과 패션을 활동 무대로 하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자인 버지니아 포스트렐은 이 책에서 글래머가 진정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포스트렐에 따르면 글래머란 시각으로 설득하는 수사학, 즉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글래머는 관객에게 말을 건다. 그로 하여금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매력]을 느끼게 만들고, 상상하고 열망하도록 나아가 실제로 행동하도록 설득하는 마법과도 같은 장치이자 기술이다. 글래머는 영화와 드라마, 배우와 가수, 사진과 건축, 디자인과 패션뿐만 아니라 종교, 전쟁, 테러, 정치 캠페인, 스포츠, 테크놀로지, 관광과 심지어 구인구직과 주식 시장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3M, Li & Fung, 나이키, 프록터 앤 겜블, 마이크로소프트, 타겟, 리츠 클레이본, IDEO 등에서 글래머를 주제로 강연한 바 있으며, 2004년 TED 강연 [On Glamour]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포스트렐은, 이 책에서 인기를 끄는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 선망받는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사람, 나아가 더 나은 현실 더 나은 자신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글래머라는 마법의 주문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