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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글쓴이
윤준호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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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준호

충북 제천이 낳고 인천이 키워주었다. 동국대 국문과에서 말과 글을 배웠으며 같은 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했다. 1987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시가,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미미의 집』, 『황천반점』, 『삼천리호 자전거』, 『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새의 얼굴』,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동시집으로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산문집으로 『젊음은 아이디어 택시다』, 『카피는 거시기다』, 『고물과 보물』 등이 있다. 동국문학상, 불교문예작품상, 지훈문학상, 권태응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다. 2003년부터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 윤제림의 네번째 시집. 94년, 을 내놓은 후 4년만에 펴낸 시집이다. 우리 나라 곳곳과 인도를 방문하고 나서 쓴 기행과 그림,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소재로 쓴 시를 모아두었다. 그렇다면, 이 시집의 제목을 '사랑을 놓치다'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길을 떠나는 것은 사랑을 떠나는 것이고, 그것은 사랑을 놓치는 것과 다름 없다.

시인은 길을 떠나면서 가장 큰 집착인 사랑마저 잊는다. '마당에 누운 소 그냥 누워 있으라 하고', '누렁이는 하던 짓 계속 하라 하고', 따라 나선 농부에겐 '고만 들어가시게' 한다.(화가 장씨가 먼길을 떠날 때)

길 끝에 들어서 시인은 회상하고 떠올린다. 그때에야 지난 사랑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 '칼에 찢긴 상처가 괜찮다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 칼을 내다보네.'

시인에게 사랑은 시와 같다. 그래서 그는 책머리에 이렇게 쓴다. '이 보잘 것 없는 보퉁이는 무엇인가./가버린 천년의 강에 흘려보내지 못하고,/여기까지 끌고 온 까닭은 무엇인가./뒷간 두엄 속에 내던지지 못하고/또 이렇게 꽁꽁 묶어두는 듯은 무엇인가./이 물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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