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우리 시대의 어른’전택부 선생(1915-2008).
《토박이 신앙산맥 1-한국 기독교회의‘사도행전’》은 그가 남긴 많은 저작물 가운데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나타난 민초들의 다양한 모습에 나타난 자생적 뿌리를 짚어간 것이다. 전3권으로 된 《토박이 신앙산맥》은 한국 교회와 신학의 토착화와 관련된 제 문제들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뿌리를 찾기 위한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결과물이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자리 매김되어 왔음에도 ‘좋은 토양 속에 뿌리 없이 자란’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저자는 한국 기독교의 흐름 가운데 깊이 뿌리내린 교회와 교인들의 지렛대 역할을 한 ‘토박이 신앙’의 맥과 줄기를 찾아내고 정리했는데, 바로 이 점은 이 책들만이 지닌 보석 같은 가치다.
특별히 이 책에는 천민들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왕손, 선비, 양반이었던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가치관과 습속, 신앙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충돌과 갈등 및 극복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