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시 사야도는 모곡사 야도와 마찬가지로 아비담마 논장(論藏)의 대가이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뛰어난 교학자면서도 수행하였다. 그러나 12연기에 대한 두 사람의 접근 방법은 조금 다르다. 모곡 사야도의 법문집이 12연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였다고 한다면 이번에 출판된 마하시 사야도의 12연기는 아비담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무명을 원인으로 행이 일어나는 등 12가지 요소의 원인과 결과를 완벽하게 하나씩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 스승이 교학에서나 수행에서나 뛰어나다는 공통된 점은 있지만 각기 다른 관점에서 12연기를 다루었다는 면에서 수행자들에게 주는 느낌과 감명도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