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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글쓴이
김비 저
출판사
산지니
출판일
2015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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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비

1971년 경기도 문산 출생. 남과 북의 경계 위, 삶과 죽음의 경계 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경계 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영자신문사 편집국장을 역임했고 96년부터 영어강사 생활을 했다. 1998년 성적소수자 월간지 [버디]에 실린 단편소설을 시작으로 창작활동에 발을 디뎠다. 200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여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200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플라스틱 여인」이 당선되어 ‘소설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2년 세계문학웹진 [국경없는문학]www.wordswithoutborders.org의 세계 퀴어문학을 소개하는 자리에 단편소설 「입술나무」의 영어판을 게재하였고, 에세이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를 출간했다. 부끄러운 기억 같은 책 몇 권을 썼으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드는 데 함께했다.

트랜스젠더 정보홈페이지인 비포레인(www.bee4rain.com) 집주인이며 인터넷 문학웹진 '21C 젊은 글댕이들'의 글쟁이 중 하나이다. 인터넷 전자출판사 '미지로'에서 장편소설 『일생』『개년이』, 단편소설 『꼬마 눈사람』『그의 나이 예순넷』『미인들이 간다』 등을 출간했다.

서른아홉에 기적처럼 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 덕분에 비로소 둘이 되었다. 사랑 덕분에, 이제 글을 쓰는 일도 혼자만의 것이 아닌 둘의 것이 됐다. 현재 [한겨레] 토요판에 ‘김비의 달려라, 오십호(好)’를 연재 중이다. 박조건형 작가와 함께 쓴 책으로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슬플 땐 둘이서 양산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동반자살을 결심한 가족, 비상계단에 갇히다

“희망이라고 다 옳은 게 아냐. 어떤 희망은 후련한 절망만도 못해.” (98쪽)

노력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희망이 간절한 시대지만, 어느새 희망은 ‘고문’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어두운 현실을 견디는 데 이야기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고통스러운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것을 통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편소설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의 방식은 정면 돌파다. 이 소설은 우리를 둘러싼 암흑으로 몸을 던져, 희망이 아닌 다른 언어로 삶을 비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트랜스젠더 여성 소설가인 김비 작가는 장편소설 『빠스정류장』, 에세이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 등을 통해 꾸준히 위태로운 삶 속에서 반짝이는 힘에 주목해 왔다. 신작『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은, 가난의 쳇바퀴를 도는 데 지쳐 동반자살을 택하지만, 자살이라는 출구조차 막혔음을 깨닫는 한 가족의 ‘후련한 절망’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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