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개하는 책은 위험하다. 좋은 서평집은 한 권으로 여러 권을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한 권으로 여러 권을 망칠 수도 있다. 저자 이은자가 K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와 수필과 음악'에 투고한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장마』와 같은 한국 명작 소설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책들과 기든스와의 대화, 『오래된 미래』처럼 사회적인 서적들까지..... 이은자의 책장에 꽂힌 책들이 충실하다. 책마다 개성을 살려 평을 쓰면서도 고른 분량은 저자가 이 책의 글을 다듬는 데 얼마나 힘을 들였는지 보여준다. 책을 아끼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울러 저자의 이력에도 보이듯 청소년 독서교육에도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