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과 몬드리안의 작품, 이만익과 폴록의 작품 등, 우리 미술 작품과 서양 미술 작품을 비교해 가면서 이를 통해 우리 미술의 원형을 찾아가려 한 책. 두 문명의 미술 모두 생명력을 표현하는데 있어 보편적인 동질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시적으로 드러난 세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저자는 우리 미술의 생명력과 경이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미술의 관심사는 미(美)가 아니라 기(氣)의 세계임을 밝힌다. 저자가 우리미술을 아우르는 키워드로 선택한 것은 바로 '아그랍음'. 신라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고 지금도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들을 수 있는 이 말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