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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쌀벌레야
글쓴이
주미경 글/서현 그림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5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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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주미경 시인의 동시 속에서는 아이, 노인, 노동자, 벌레, 동식물 등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존재들이 그 이면을 드러내 보입니다. 주미경 시인으로 하여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 타인의 입장에 나를 대입하는 일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그 아이”가 준 “용기”일 것입니다. 사람을 보고 겁먹고 도망가기는커녕 “너 쌀 속에서 놀아 봤니”라고 묻는 쌀벌레의 모습이 당차고 당돌합니다. 이 동시집에는 쌀벌레처럼 작은 몸집에도 기죽지 않고 제 목소리를 돋우는 존재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뻐꾸기 울음을 잠재우기 위해 큰 돌을 던져 대는 할아버지를 향해 더 큰 소리로 울어 대는 뻐꾸기들(「누가 그래」)이라든지 숲을 통째로 잘라 버릴 듯 날아와 “자, 나를 따르겠느냐”고 묻는 솔개에게 굴하지 않고 “흥!” 콧방귀를 뀌는 다람쥐와 뱁새(「흥!」), 도토리를 주울 때는 조금만 주워 가라고 경고하며 숲 속 동물들을 살뜰히 챙기는 말벌(「도토리와 왕탱이」)의 모습 등에서 독자들은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다양한 존재의 목소리를 고루 마음에 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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