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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아팠다
글쓴이
클로드 퓌자드 르노 저/고재정 역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0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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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플라톤은, 아마, 아팠던 것 같다." 프랑스의 여성 작가 클로드 퓌자드 르노는『파이돈』의 조심스럽고 수수께끼 같은(왜냐햐면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서 그 말을 하고 있는 이는 바로 플라톤 자신이므로) 이 한 문장을 붙잡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작가는 철학이 말과 지성과 욕망의 생생하고 순간적인 교류 안에서 생성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라톤은 아팠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이후 제자 플라톤이 감당해야 했던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혼란의 극복 과정을 통해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이 거쳐야만 하는 상실감과 공포,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한 감옥에서 비탄에 빠진 20여 명의 친구와 제자들에 둘러싸여 독배를 들고 죽는다. 소크라테스가 70세, 플라톤이 29세였을 때의 일이며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따른 지 아홉 해를 넘긴 때였다.

그날,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처형일에 플라톤은 아팠다. 그래서 스승의 최후를 지킬 수 없었고 그것이 그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켰다. 스승을 잃은 슬픔, 고귀한 인간을 부당하게 처형한 조국에 대한 분노, 스승에 값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수치심으로 고뇌하는 플라톤을 더욱 방황하게 만드는 것은 그토록 소중한 존재였던 소크라테스를 자신이 과연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나 하는 점이었다.

훗날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집대성하고 마침내는 서양 철학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으로 우뚝 서기 위해 플라톤은 어떤 깨달음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일까? 서양 철학 대부의 내면적 성장 과정이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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