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역사 시리즈 전작들에 비해 20세기 현대편이라는 면에서 좀 더 흥미진진하다. 20세기 문화 자체가 주는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문화의 역사라..... 제목만으로도 사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문화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그 거대함과 위대함의 역사를 감히(!) 책 서너권으로 훑고자 하다니.... 어디 한번 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시대마다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과학,철학, 사회, 경제등의 전반적 기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어서 미술 부문와 음악 부문을 설명한다. 부제에 나와있듯이 미술부분에 좀 더 많이 할애하고는 있지만 그 시대의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시대의 '문화 전체'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한 듯 하다.
전문가들보다는 나같은 초짜에게 적당한 책이다. 부분부분으로는 대강 이름들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어떻게 엮여지는지는 확실치않은. 그들이 한꺼번에 어떻게 엮여지면서 문화가 형성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읽을 만 하다. 그러나 깊은 이해나 전문적 지식을 기대하기엔 너무 개략적인 면도 있다.
평이한 기술이며 무엇보다 질 좋은 아트지에 섬세하게 인쇄된 미술작품을 보면서 책을 읽는 기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