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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범죄사
글쓴이
콜린 윌슨 저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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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콜린 윌슨

콜린 윌슨은 1931년 6월 26일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주의 주도인 레스터에서 노동계급 가족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처음으로 글을 읽는 법을 배운 뒤로는 독서에 몰두했고, 자연과학, 심리학, 철학 서적에서 《위어드 테일즈》와 《안락의자 과학》 등의 펄프잡지까지 닥치는대로 탐독함으로써 광범위한 교양을 쌓았다. 16세에 중학교를 그만둔 뒤에는 생계를 위해 모직 공장에 취직했고, 단조로운 공장의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T. S. 엘리엇을 위시한 위대한 영국 시인들의 시에 탐닉했다. 그 뒤에는 실험실 조수와 세무서 공무원 등으로 일하다가 영국 공군에 자원 입대했지만, 단조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곧 제대한다.

1950년대는 농장일이나 도랑을 파는 뜨내기 인부로 생활비를 벌며 독서를 계속했고 이때 읽은 『바가다트 기타』에 촉발되어 시작한 명상은 윌슨의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그해 여름에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미국인 철학자 레이먼드 덩컨을 만나 잠시 교류하기도 했지만, 곧 고향인 레스터로 돌아와서 여러 직종을 전전하며 데뷔작인 『어둠 속의 의식』(1960)과 문학 평론 등을 쓰기 시작했다. 생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창작에 전념하려고 작심한 윌슨은 낮에는 마르크스와 쇼가 집필을 했던 대영박물관의 독서실에서 자료를 찾아가며 『어둠 속의 의식』을 썼고, 밤이 되면 근처의 햄스테드 히스 공원에서 방수 침낭 하나만 가지고 노숙을 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콜린 윌슨은 『어둠 속의 의식』 집필중 그 이론적 기반이 된 문학 평론 부분을 독립시켜서 『문학의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의 비평서를 쓰기 시작했다. ‘실존주의적인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헤밍웨이, 헤세, 로렌스, 반 고흐, 쇼, 니체, 도스도옙스키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이 책은 1956년 5월에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윌슨은 에디스 시트웰과 필립 토인비를 위시한 비평가들의 격찬에 힘입어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추앙받는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자신이 노동계급을 대표하는 지식인 영웅으로 떠받들여지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다음 해 두 번째 아내인 조이와 함께 콘월 주로 낙향했다.
그 이래 그는 은둔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서양사, 범죄사, 철학, 심리학, 종교, 성과학, 신비주의, 오컬트 SF, 미스터리, 스파이소설, 전기, 초일상적 현상, 초(超) 고대사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120여편의 저작물을 발표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재인(才人)이자 대중 저술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밖의 대표작으로는 『패배의 시대』(1959),『문학과 상상력』(1962),『성욕의 기원』(1963),『아웃사이더를 넘어서』(1965) 등의 문학 비평서와, SF 소설인 『현자의 돌』과 『스파이더월드』4부작(1987-2002), 논픽션인 『오컬트의 역사』(1971)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범죄의 역사로 인간 본성을 통찰한 대작

이 책은 인류 초기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범죄의 현장을 샅샅이 훑으면서 인간의 범죄성과 폭력성의 근원을 탐구한 방대한 작품이다. 저자는 역사,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철학, 문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인간은 왜 이토록 잔인한가?’ ‘인간은 원래부터 사악한 존재인가?’ 더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인류 역사는 폭력과 살인, 약탈과 전쟁으로 얼룩져 있다. 원시 인류의 살인 흔적에서부터 고대 제국의 황제들과 중세 기독교 교황들의 끔찍한 고문과 학살, 현대의 잔혹한 연쇄살인과 ‘묻지 마’ 살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폭력성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이 책에 무수히 등장하는 인류사 속 범죄의 현장은 너무나 참혹하고 참담하여 인간에 대한 절망적인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인류 범죄의 역사를 써내려가면서도 저자는 희망 어린 성찰과 전망을 놓지 않는다. 역사의 추는 범죄성과 창의성이라는 두 극단 사이를 계속해서 오가며, 따라서 문명의 역사는 범죄의 이야기이자 창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창의성을 무시한다면 범죄를 이해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인류 역사의 전체 의미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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