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한국사회성격 논쟁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도서출판 공감에서는 한국사회성격 논쟁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자본주의의 역사]를 출간하였다. 작년 공감에서 출간한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 세미나]는 한국사회성격 논쟁을 다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것을 보완하려는 시도이다. 또한 박현채 선생이 제기한 한국사회성격 논쟁이 김용섭 선생이 제기한 한국사회사 논쟁의 짝이듯이, 『한국자본주의의 역사]는 공감에서 재작년 출간한 [봉건제론]의 짝이기도 하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70년 동안 일본에 의해 자본주의가 이식되었고, 또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70년 동안 남한과 북한에서 아주 특이한 형태로 발전해온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이미 그 종언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사의 ‘장기20세기’를 개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