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라는 만남, 새로운 방식의 연애를 만나는 시간
연애가 끝나고 ‘진짜 연애’가 시작되었다
연애의 끄트머리에서 건조해진 마음을 순도 높은 사랑 이야기에 푹 담그고 싶을 때, 우리는 연애소설을 찾게 된다. 그렇다.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이란 건 언제나 연애가 끝났을 때 시작된다. 싱어송라이터 요조, 영화평론가 정성일, 시인 황인찬, 소설가 김중혁, 기생충학 박사 서민, 만화가 김보통 등 완전히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스무 명의 남자와 여자. 이들 앞에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제목만 쓰인 빈 종이가 놓여졌다. 이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갔을까?
스무 명의 필자는 ‘읽기’라는 ‘만남’을 통해 자신들과 지극히 사적인 관계를 맺은, 그래서 완전히 새롭게 보이는 연애소설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책꽂이에 꽂지 않고 서랍 속에 넣어 둔, 연애가 끝나고 나 혼자만 읽고 싶었던 이야기’다. 그들이 했던 연애, 그들이 읽은 소설, 그리고 그들이 필요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읽기’라는 만남, 새로운 방식의 ‘연애’를 읽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연애 부재중’의 헛헛함, 건조해진 마음을 따뜻한 글에 푹 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