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몸이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 교회의 문제와 신기하리만큼 닮아 있다. 지저분한 이유로 분쟁하고, 영적 음행뿐 아니라 신체의 음행으로 더럽혀지고, 세속화와 자유화로 신앙과 신학은 어지럽다. 『고린도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통해 조병수 교수는 고린도 교회에 발생한 이 다양한 문제들의 근원을 여러 군데서 찾지 않는다. 단 한 가지의 결핍에 주목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전 12:27)는 사실을 망각했다. 분쟁은 그리스도의 몸을 쪼개는 것이며, 음행은 그리스도의 몸을 더럽히는 것이며, 신학의 혼란은 그리스도의 몸을 육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늘 우리 교회의 문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 역시 단 하나의 문제 앞에 서 있다. 현대 교회의 불량한 상태를 염려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린도전서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한 몸이라”(고전 10:17)는 사도 바울 외침을 듣고 몸이신 그리스도께로 끊임없이 돌아가야 하며, 한 몸인 교회를 끝끝내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