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시대에 태어나 가난과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천재 화가, 이중섭”
사과를 주면 자세히 살피고 그림을 그려 본 후에야 먹는 아이, 고구려 벽화가 좋아서 보다가 그만 잠이 들어 버린 아이. 이렇게 그림을 좋아했던 아이가 바로 이중섭입니다. 이중섭은 자신이 그리려는 그림의 소재를 아주 자세히 관찰하고 수없이 데생을 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마음을 화폭에 표현해 낼 줄 아는 천재성과 민족혼이 더해져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불리는 여러 그림을 남겼습니다.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이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것은 천재적인 그림 솜씨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광복과 조국 분단, 6·25 전쟁 등을 거치며 가난과 굶주림, 큰 아들의 죽음, 가족과의 생 이별을 겪으면서도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자신만의 예술을 꽃 피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내면 속 깊은 그리움을 밝고 힘차게 화폭에 담으며 밝은 미래를 꿈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 34권 《이중섭의 은종이 그림》에서는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그의 인생과 시대적 상황과 함께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