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돼지를 키우며 대규모 양돈과 축산의
본질을 묻는 전인미답의 실천기록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르포작가인 저자가 직접 시골 폐가를 얻어 일 년 동안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도축장에 출하한 뒤 고기로 먹기까지 기록한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돼지의 교배와 분만을 지켜보고 직접 거세와 꼬리 자르기, 송곳니 자르기 등을 한 새끼돼지 세 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기로 한다. 돼지라는 식용동물이 어떤 먹이를 좋아하고 어떤 습성이 있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나라는 인간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직접 키운 돼지를 고기로 먹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지 몸으로 느끼며 관찰했다. 또한 왜 현대 축산이 대규모화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핀다. 저자는 유방암으로 투병중이다. 그런데도 믿기지 않을 만큼 저돌적이며 시작부터 끝까지 발랄한 에너지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