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짜리는 청소년처럼 행동하고 청소년은 외계인처럼 행동하는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고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한 갖가지 비법과 전술'이라. 한 숨으로 읽어내기엔 약간 긴 듯 하지만 가슴 한켠이 부지런히 고개를 끄덕인다. 바야흐로, 나도 저 나이때는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외계인' 같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제대로 키워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자녀들을 격려할 수 있는 7가지 황금률을 조목조목,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선보인다. 전형적인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을 모았기 때문에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점검해보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자녀의 행복을 강조하느라 묻혀버린 부모들의 마음과 행복한 삶을 헤아리는 데 있다.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집안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 매일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화법을 첫 세 가지 습관에서 제시하고, 뒷 부분에서는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가 어떻게 내적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그 전략에 촛점을 맞추었다. 부모 역할에 만족할 수록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활해지고 가족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변인들(선생님, 친구, 친척, 카운슬러 등)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일. 자녀교육의 '손자병법'은 책에서 일상 생활로 체화되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