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정서와 역사를 깊이있게 담아 낸 뛰어난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정통 회화풍의 그림으로 표현해 만든 그림책 시리즈인 으로, 현덕의 대표작인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새롭게 꾸몄습니다. 뚝심 있으면서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보이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섬세한 대나무펜 터치와 화면의 점층적 변화로 담아내어 미묘하고 다양한 심리 변화를 적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벗어나 꿈과 상상 속으로 도피하려 하지 않고 현실의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이해하려 했던 저자 현덕의 시각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마치 오래 된 흑백 가족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김환영 선생님의 모노톤 작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먹색과 황색을 주조색으로 펼쳐지는 과거 농촌의 풍경과 인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의 소박했던 한때를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