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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글쓴이
박정대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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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정대

1965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단편들』,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아무르 기타』,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 『삶이라는 직업』, 『모든 가능성의 거리』, 『체 게바라 만세』, 『그녀에서 영원까지』, 『불란서 고아의 지도』, 『라흐 뒤 프루콩 드 네주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 『눈 속을 여행하는 오랑캐의 말』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랑캐 이 강으로 영화 [베르데 공작과 다락방 친구들], [세잔의 산 세 잔의 술], [코케인, 무한의 창가에서] 등의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 현재 ‘이절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무가당 담배 클럽 동인, 인터내셔널 포에트리 급진 오랑캐 밴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담배에 설탕을 뿌리지 않는다고 한다. 허참, 설탕도 치지 않고 피우는 담배라니, 그게 무슨 맛이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무가당 담배 클럽 사람들은 술고래를 낚으며 도심에 호랑이를 풀어놓을 궁리를 하고 있었다. 시인 박정대씨는 한켠에서 시를 쓰고 있었는데, 그는 시에도 설탕을 치지 않는 듯 했다. 설탕도 치지 않고, 그래서 달콤하지 않은 시라니......

시인이 펼쳐놓은 책표지엔 섬이름이 쓰여 있었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와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서해의 무리섬이다. '모나게 날아가는 섬의 행렬'이라는 본래 뜻이나, 거기에 사는 주민의 애향심과는 무관하게 시인은, 격렬비열도를 제목에 달아 두고서 격렬하고 비열한 시를 쓰기로 작정한 것 같다. 그래서 시집이 들려주는 많은 얘기들은 모두 섬처럼 자유로우며 늘 격렬하고 때로 비열하다.

책을 덮고나서 시인이 시에 설탕을 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밥엔 아무도 설탕을 치지 않는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시라면 굳이 설탕을 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덧붙임 : 이 책의 편집자께선 '아름다운 데다 깊이도 있는.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아요.'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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