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린드그렌 문학상, 1998년 안데르센 상, 뉴베리 상 2회 수상 작가
캐서린 패터슨이 들려 주는
위풍당당한 열한 살 소녀의 ‘진짜’ 엄마 찾기
1979년 뉴베리 명예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를 받은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캐서린 패터슨은 미국 뉴베리 상(1978년, 1981년)과 내셔널 북 어워드(1977년, 1979년)를 각각 두 차례씩 받고, 1998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것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제4회 린드그렌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린드그렌 문학상은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하며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뛰어난 문학성과 함께 어린이 인권과 동물, 환경보호에 앞장섰던 린드그렌의 정신을 계승하는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심사 위원들은 패터슨의 작품 세계에 대해 “가족 구성원들 간의 심리적 갈등에 관심을 갖고 독창적인 인물을 창조하여 『소공녀』의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 『빨간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전통을 잇는다.”라고 평했다.
‘잃어버린 공주’에서 ‘질리 홉킨스’로 - 허물을 벗고 ‘진짜’가 된 열한 살 소녀의 이야기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세 살 때 엄마에게 버려지고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살아가던 질리가 새 위탁모 트로터 아줌마와 함께 살게 되면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 눈뜨게 된다는 내용의 동화이다. 이 책의 소재가 되는 ‘위탁 가정’은 친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아이를 입양할 새 가족이 생길 때까지 대신 아이를 맡아서 길러 주는 가정을 말한다. 정든 아이를 하루아침에 떠나보내야 하는 위탁모,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아이. 작가는 이 둘의 연약하고 불투명한 관계가 부딪치고 얽히면서 단단하게 맺어지는 과정을 주인공 질리의 톡 쏘는 시선으로 담아냈다.